2018년 12월 12일 수요일

The Things My Father said


대학 졸업 후, 이 도시로 떠나올 무렵
아버지께서는 이런 말씀을 해주셨다.

크게 성공 하려거든
잘난 놈들 밑에서 일하는 것에 만족하지말고,
그 놈들을 밑에 두고 부리는 남자가 되어야 한다고..

난 도시에서 닥치는 대로 일을 시작했고,
돈이 모이는 족족 내 모습을 변화시켜나가는 데에 투자했다.


그리고 이곳에 자리를 잡은지 어언 3년.
난 마침내 순진한 시골청년 에디, 에드워드가 아니라
고혹적인 외모와 가학적인 플레이로 명성이 자자한
SM 포르노계의 여왕 '레이디 벨라'로 불리게 되었다.

수 많은 포르노 제작자와 에세머들은 일반 여자들과는
다른 분위기를 풍기는 나를 주목하기 시작했고,
매일 수 많은 남자들이 내 엉덩이 밑에 한 번 깔려보겠다고,
돈다발을 들고 찾아왔다.


글쎄, 내가 꿈꾸던 여자가 되기 위해서 남자로 사는 것은 포기했지만,
아버지 말씀대로 잘난 놈들을 밑에 두고 부리는 사람은 되었으니
기대하신 것의 절반만큼은 자랑스럽게 생각해 주시지 않을까 싶다.

댓글 3개:

  1. 작성자가 댓글을 삭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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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남자가 펨돔이되는게 재밌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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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감사합니다. 흔히들 누구 밑에서 일한다는 말을 종종쓰는데 진짜 '밑'에서 일하게 되는 내용으로 써보면 재미있겠다 싶어 만들어 봤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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