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5일 수요일

Well.. I Do Have Some Experience with.. you know...


Tan Lines Fail



TSF 해수욕장에서 보낸 지난 3일간은 정말 환상적이었다. 
조금 비싸긴 했지만 난생 처음 여자의 몸으로 느껴 본 그 황홀한 감각이란.. 
수 많은 선남선녀와 즐긴 섹스의 감각이 몸에 아로새겨져 남자로 돌아온 지금도 
이따금씩 양손에 가득 차오르는 젖가슴의 묵직한 무게감이나 
몸통을 쪼갤듯이 쑤셔 들어오던 남자성기의 감각이 환상통처럼 저릿거렸다. 

물론 사전에 교육받은대로 피임엔 각별한 주의를 기울였다.
다시 돌아오기 싫을정도로 행복한 경험이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일탈이자 휴가였으니까. 아내와 가정이 있는 몸이니 난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야만 했다. 일상이 있어야 일탈도 짜릿한 것 아니겠는가.

단순한 출장으로 알고 있었던 아내는 날 반갑게 맞아주었다. 
약간 찔리는 구석은 있었지만 들킬 염려는 없었다.
내 몸은 떠나기 전 이미 남자로 돌아와 있었고, 
손질된 수염부터 구두끈 매듭까지 모두 떠나기 전 모습 그대로였다.

3일 만의 재회여서인지 저녁 식사 자리에선 로멘틱한 분위기마저 흘렀다. 
평소에 잘 안입던 슬립차림에 와인까지 한 잔 권하는 아내. 나도 지난 3일간 
섹스는 질릴 정도로 즐겼지만, 남자로서의 욕구는 채우지 못했던 탓인지
아내에게 약간 미안한 마음이 있었던 것인지 오늘 밤 한껏 사랑해 주고픈 
욕구가 피어올랐다. 

넌지시 서로의 눈빛으로 의중을 확인한 우리는 와인잔을 비우자 
더 이야기 할 것도 없이 아내는 화장대로 나는 욕실로 향했다. 
실로 며칠만에 느껴보는 뜨거운 남성의 정욕이 뭐라도 꿰뚫어 버릴듯 
아랫도리에서 껄떡거리며 용솟음쳤다. 서둘러 옷을 벗고 샤워기를 조절했다.

'하... 와이프를 오늘 어떻게 조져준다.' 
나는 즐거운 상상을 하며 벗어둔 옷을 밖에다 던져두고 샤워부스로 향했다. 
그런데 아뿔싸..

거울에 언뜻 비친 내 모습이 눈에 거슬렸다.
나이치곤 꽤 탄탄한 가슴팍에 북실북실한 가슴털까지..
익숙한 원래의 내 몸 이었지만, 또하나 뚜렷히 남아있는게 있었다. 
선명하게 드러나 보이는 하얀 태닝자국.
아무래도 그곳에서 주의해야 했던 건 피임 뿐만이 아니었던 모양이다.

이걸 무슨 수로 둘러대나 핑계거리를 고민하고 있으려니 
밖에서 말소리가 들렸다.

"여보~~. 아직 멀었어? 어차피 금방 땀범벅 될텐데 뭘 그리 오래 씻어~."

눈 앞이 캄캄해지고, 어지럼증이 몰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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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랑 소재가 아까워
번역하는 김에 앞 뒤로 이야기를 좀 붙여 봤습니다.

2020년 8월 3일 월요일

The Priceless Moment



오랜만의 업데이트네요.
요즘 날씨가 하루에도 몇번씩 요동을 치는데,
물조심 더위조심하시고, 
아직 끝나지 않은 코로나도 주의하시고,
건강히 여름나시길 기원합니다.